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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어 김하성은 '골드 글러브' 선수냐 '땜빵용' 선수냐, 정답은?
샌디에고 파드레스(San Diego Padres)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가 연일 수비포지션을 옮겨가면서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나 봅니다.
→ https://youtu.be/wVB60QzgtPw
시즌 후, 신설된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의 골드 글러브 상(賞)의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합니다.
그런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대(大)리그(메이저리그)에서 수비수로서 아직 정해진 위치가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고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도 확실히 자리잡지 못 하고 있다는 반증(反証)이 될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 그러면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2루수-유격수(쇼트)-3루수로서 번갈아 출장(出場)하고 있는 김하성의 대(大)리그에서의 가치에 대해, 한번 논쟁해 보기로 할까요?
(계속)
계속하겠습니다.
김하성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중추적 선수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면, 수비에서 '한 자리' 잡고 타격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요?
거포 3루수 마차도가 부상당하고 있으면 (김하성이) 3루수를 보고,
비싼 유격수 보가츠가 까불어 대어 감독이 그를 조금 손봐주고자 할 때는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로 가고,
역시 타격이 좋은 2루수 크로넨워스가 부진할 때 감독이 그에게 수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를 1루수로 돌릴 때는 (김하성이 대신) 2루수로 들어가고…
(1루수 자리는 크게 수비부담이 없는 자리입니다. 1루 자리가 수비가 좀 편하니까, 감독은 기존의 좋은 선수가 타격이 안 좋을 때, 그를 1루수로 돌려 타격에 집중하라고 배려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것들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이콥 크로넨워스가 1루를 보고 김하성이 2루를 지키곤 하는 지금 상황이 임시상황인지, 고정된 상황이 될지,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컨대 김하성이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있어 '스타멘(스타팅멤버)'으로 출장하고 있는 '합격 선수'이기는 하나, '레귤라(regular)'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만약 밥 멜빈 샌디에고 감독이 김하성을 '벤리나(便利な : 편리한)' 선수로 보고, 다용도(多用途 utilities)로 마구 쓰고 굴려먹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김하성에게는 비극이겠습니다.
김하성이 '기요나(器用な : 재주 있는)' 선수 정도로서 '팔방미인' 취급을 당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니까 한국 언론도, 김하성이 능력을 인정받아 대(大)리그에서 날고 있다고 너무 호들갑을 떨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겸손해야 할 때입니다.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지금 하고 있는 정도, 바로 그 정도도 못 하면 '스타멘' 자리조차 안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귤라'로 정착할 때까지 김하성은 땀을 더 흘려야 할 것입니다.
바로 그 눈물(涙)과 땀(汗)이야말로 '남자의 로망'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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