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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olitics

푸틴 설득과 관세와 틱톡으로 시진핑 흔들기에 들어간 트럼프. 트럼프-시진핑의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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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제정치경제 분야 크리에이터(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푸틴 설득과 관세와 틱톡으로 시진핑 흔들기에 들어간 트럼프. 트럼프-시진핑의 '마지막 승부'

트럼프-시진핑-푸틴이 펼치는 '체스 게임'

2025년 1월 22일 0:00


중국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과 美 대통령에 취임했던 트럼프는 요즘 2개월반 동안 계속해서 진지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다 적극적이었던 쪽은 트럼프 측이었습니다. 이것은 본격적인 미중대립의 격화를 예상하는 세계의 일반적인 견해가 빗나가는 듯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도 있었습니다.



중국발 동영상공유 앱 TikTok의 서비스는 미국에서 일단 정지당했지만, 대통령 취임 전의 트럼프의 한마디로 일단은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1월 20일에는, TikTok금지조칙에 75일간의 유예를 명령하는 대통령령(大統領令)에 트럼프가 서명했습니다.

트럼프의 머리속에는 미중 양국기업에 의한 「합자회사(合弁会社)」설립안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트럼프가 공언하고 있었던 대중(対中) 관세의 발동스케줄이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로 있는 것이 여러 억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초순 美 대통령선거서 당선된 이후 이번의 취임식에 이르기까지, 시진핑과 트럼프의 전화를 통한 직접협의가 공표된 것은 단 1회 뿐. 그것은 1월 17일의「전화회담」입니다.
  

막후 주역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

  

그러나 미중의 정치・외교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그것은 외형상 그렇게 보였을 뿐이다」「1회 뿐이 아니라 여러번 전화 등에 의한 비공식적인 주고받기(교섭)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트럼프와 시진핑의 교섭에서 이름이 거명되었던 중요 인물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었다」고 하는 지적입니다.

1월 20일, 모스크바 교외의 공저(公邸)에서 온라인에 의한 안전보장회의에 참가한 러시아 대통령 푸틴



그러면 미중간의 2개월반에 걸친 움직임을 되돌아보기로 할까요? 트럼프・시진핑의 의사소통의 최초의 클라이막스는 2024년 12월 7일이었습니다. 트럼프는 프랑스 파리에 있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관저인 엘리제 궁내의 방이었지요. 마크롱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었던 사람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미 대통령 취임후 24시간내에 정전시키겠다고 호언하고 있던 트럼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장기침략을 빨리 멈추게 하고 싶은 젤렌스키. 그리고 코앞에서 위태롭게 전개되는 유럽의 안전보장 문제를 풀고 싶어하는 마크롱.「3인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트럼프는 중국 측에 연락을 취하려고 했다」(미중 관계자)고 합니다. 상대는 물론 시진핑이겠지요.

"현재의 대국(?)의 지도자로서, 푸틴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군사・경제 양면에서「중러 밀월」을 연출해온 시진핑 밖에 없다."

트럼프도 그렇게 생각했나 봅니다. 이 인식은 마크롱도 같이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트럼프가 파리에서 시진핑 측과 연락을 취했던 것은 마크롱의 부추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이 때, 트럼프가 시진핑과 직접 다이렉트로 이야기했을까에 대해서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국제정세에 관련하여, 트럼프가, 정전・화평(和平)을 위한 푸틴설득을 위해, 중국 측에 명확히 그 역할을 의뢰했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디.
보통사람(常人)이면 주저할 행동을 대담하게 일으키는 게「트럼프류(流)」이기 때문입니다.

미 대통령에 취임 전의 트럼프가, 결심이 섰을 때 돌연 시진핑의 의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파이프를 갖고 있었을까에 대해서는 의심할 수도 있겠습니다는, 그러나 거기에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7〜21년에 미 대통령이었던 트럼프는 시진핑과는 반복하여 회담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두사람 사이에는 개인적인 파이프가 확립되어 있었습니다. 트럼프가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한 후에도, 정부에서 대중외교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인물들을 비밀리에 중국・베이징에 파견, 중국 관계자와 회담하면서 여러 단도리(段取り)를 마련해 두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2024년 12월 7일、프랑스 파리에서 회담하는(오른쪽으로부터)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그리고 트럼프.


  

트럼프 측의 의뢰를 받은 시진핑 사이드는 바로 푸틴 측에 연락을 넣었습니다. 이「트럼프→시진핑→푸틴」의 전언(伝言)의 결과는 、그 직후 예고도 없이 베이징에 들어간 러시아 전 대통령 메드베제프와 시진핑의 기묘한 회담으로 나타났습니다. 푸틴의 측근인 메드베제프는 현재 국가안전문제의 담당자이기도 하고요.

그 무렵, 중러의 사이에는 긴급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푸틴이 급거 메드베데프를 베이징에 보낸 것은 왜일까요? 트럼프로부터 의뢰받은 내용을 포함하여, 중러간에는 의사소통과 확인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진핑 초대와 푸틴 설득은 동전의 양면 

  

파리의 트럼프, 젤렌스키, 마크롱의 회담의 며칠 후, 美 미디어는 트럼프가 미 대통령 취임식에 시진핑을 초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무렵 이 수수께끼와도 같은「시진핑 초대」는 단독으로 커다란 뉴스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실은 빠뜨리고 있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에 의한 시진핑 초대에는 숨어 있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지한 푸틴설득을 시진핑에 재촉하려는 트럼프류(流)의 뛰어난 수완이었던 것입니다. 예고(予告)대로 미 대통령 취임후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가 정전에 이르게 되면, 시진핑 중개(仲介)의 공로를 직접 위로해 줄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때문에 시진핑을 워싱턴으로 초대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시진핑 초대와 푸틴설득은 한 종류의 세트였던 것입니다. 트럼프에 의한 놀랄만한 시진핑 초대가 파리 3수뇌회담에서 비롯된 움직임의 결과였다고 하는 사실은, 나중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시진핑 사이드에서는 당초부터 위험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냄새 맡고 있었습니다. 불용의(不用意)하게 트럼프의 말빨에 끌려들어가 깊히 관여하게 된다면 엄청난 후과를 치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미 대통령취임식에의 돌연의 초대를 이른 단계에서 거절했던 것은, 중국 측의 위기관리상 당연한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이 그래도 '빠가'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셈인가요?

그런데 이 대목에서 트럼프의 하나의 짖궂은 노림수가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알려졌다시피 트럼프 취임식날은 혹한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시진핑을 참석시켜 강추위에 졸졸 떨면서 기다리고 있는 시진핑의 모습을 연출시키고자 했던 게 아닐까요? 미국에 와서 추위에 떨면서 꼼짝 못 하고 있는 나라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를 향해 실시간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시진핑도 '사스가(さすが : 과연)' '중국의 자만심'을 잃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의도를 알고 취임식에 안 갔던 것이지요. ㅎ~

최종적으로 트럼프 취임식에 출석한 자는 중국 국가부주석인 한정(韓正)이었습니다. 시진핑의 특별대리인이라는 직함으로서였습니다. 베테랑 정치가인 한정(韓正)은 조정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의 현역 주요 핵심멤버의 증명이랄 수 있는「중앙위원(中央委員)」의 직함조차도 지금은 갖고 있질 못 하네요. 국제의례(国際儀礼) 상의 역할만 수행할 수 있는 인물로 보여져요. 그런 한정의 방미라면 시진핑의 내정 상의 문제도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으리라고 시진핑은 판단한 듯.

한정(韓正)은 1월 19일、美 수도 워싱턴에서 미 부통령에 취임할 밴스와 회담, 「양국에 서로 상위(相違)와 마찰은 있겠지만 공통이익과 협력의 여지는 거대하다」고, 미중 관계발전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한정(韓正)・국가부주석㊧과 미 부통령 취임의 밴스


현 단계에서 시진핑은 푸틴 설득에 성공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길(道) 도중에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그렇겠지요.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미국・유럽에 들이밀고 있는 정전조건의 허들은 너무 높아, 교섭이 타결・성립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투는 계속될 것이고, 바로 최근에도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자(死者)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 사이드에서 진력(尽力)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네요. 트럼프 시대의 엄중한 미중관계를 어떻게든지 컨트롤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중국 측이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이뤼졌던 1월 17일의 시진핑과 트럼프의 전화협의. 중국 측 발표문에 의하면, 시진핑이 국제정치문제에서 트럼프에게 맨 먼저 제기한 것도 우크라이나 문제였다고 합니다.
팔레스티나・이스라엘 문제는 그 다음였다고 해요.
시진핑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미해결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에요.

트럼프는 자신의 SNS로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교섭에 대해서는 직접 바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 무역불균형의 시정, TikTok의 처리에 관해서는 중국 측과 의견교환을 했다고 명언(明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TikTok에 대하여 시진핑과 이야기를 했다고 밝힌 것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트럼프에 있어 TikTok은 금후로도 협상재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트럼프 대통령에 은혜(恩)를 팔아먹을 찬스

  

우크라이나 정전・화평에 있어서는 아직 기운이 무르익어 있지 않다고 본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으로부터)6개월 내에, 가능한 한 그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종전시키고 싶다」고 공약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인물처럼 보이는 푸틴은 1월 20일, 트럼프와의 협의에 대하여 「대화는 열려있다」며, 제법 트럼프의 처지를 생각해 주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시진핑이 금후 중요한 역할을 완수하게 된다면, 그는 트럼프에게 커다란 은혜(恩)를 팔아먹을 수 있는 찬스를 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트럼프로부터 대중(対中)압력의 경감이라는 양보를 받아낼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측에 의하면, 1월 17일의 전화협의에서는 미중고관협의(美中高官協議)의 틀을 확립하자는 합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의 2개월반(半)에 걸친 시진핑과 트럼프와의 막후협상의 산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美 매체 월 스트리트 저널은 1월 18일, 트럼프가 취임 100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욕을 표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잠깐 일언) 트럼프는 취임후 곧바로 방중(訪中)하겠다는 섣부른 의사를 피력한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후 100일 이내 방중이 성사 안 되면, 올해(2025년) 안에는 꼭 방중을 하겠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트럼프가 이렇게 중국을 꼭 방문하겠다는 의도는, 시진핑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중국의 안방에서 習을 맹폭하여 기선제압을 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숨어있다고도 합니다.


트럼프 부처(夫妻)를, 하루 전세 낸 상태의 베이징・고궁(故宮)으로 '모셔' 접대하고 있는 시진핑 부처(2017년)

  

트럼프의 조기방중(早期訪中)이 실현된다면, 심각한 경제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에 있어 반길만한 뉴스가 되겠지요.

단, 이전 트럼프 정권하에서 미중무역전쟁이 발발・격화한 것은 2017년 11월, 트럼프가 베이징을 방문한 후였습니다. 중국은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동안의 2개월반에 걸친 막후 움직임을 보아도,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것이 신시대(新時代)의 미중관계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푸틴 설득, TikTok 처리 문제, 대중관세(対中関税)・・・ 이것들은 임박해 오고 있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걸려있는 협상과 거래의 우선 재료(材料)가 되겠지요. 트럼프가 그 다음 내놓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단은 불허입니다. 시진핑은 잔뜩 긴장하게 될 것입니다.
  

@ nikkei 参照

  

ⓢ정치・국제정치경제 분야 크리에이터(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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