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등 효과(Gaslight Effect)
「가스등(Gaslight)」
'카사블랑카' 하면 떠오르는 여우(女優)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또 한편의 명화 '가스등'이 있습니다. 1948년 개봉된 이 영화는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첫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습니다.
터프한 야심가(샤를르 보와이에 扮)가 상대방(잉그리드 버그만 扮)을 과대망상자ㆍ정신이상자로 몰아, 그 상대방을 자신에 종속시켜가는 과정을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로빈 스턴은 그의 저서 'The Gaslight Effect'(2007)를 통해 그런 심리 조작과 통제의 메카니즘을 가스등 켜기, 즉 '가스라이팅'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최근엔 남북관계에서도 이 말이 풍자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文재인 대통령ㆍ청와대 인사들ㆍ민주당 인사들(문정인, 노영민, 송영길 등)에게 가스라이팅을 하여 정신을 몽롱하게 해놓고, 북한이 원하는 방향대로 그들을 따라오게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송영길 의원이 아주 심하게 북한의 가스라이팅에 마취당해 있는 것 같습니다. 송의원은 요사이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UN안보리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한다지요?
송영길 의원이 국제정세판단을 하지 못하고 우리 국민들 사이의 공기(空気)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저렇게 헤메고 있으니, 북한의 가스라이팅에 단단히 정신을 읽고, 그나마의 뇌(脳)활동에도 큰 장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북한의 가스라이팅에 文은 늘 "예스, 예스" 하고 따라가고 있는 형상입니다.
70주년 6ㆍ25 기념사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남침추궁,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쓴 후시(節: 흔적)만 남기고 있네요. 너무나도 하기레(歯切れ: 말 뒷맛)가 나쁜 기념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기야 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으니, 文은 김정은(金正恩)으로부터 최면을 당한 몽롱한 상태에서, 북한을 '사랑'하고 있다는 '시구사'(仕草: 말과 행동)를 그렇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로빈 스턴의 심리학에서도, 가스라이팅을 당해 의식이 몽롱해진 사람들은 가스라이팅을 걸은 가해자를 오히려 팔로우(follow)해주고, 자기자신을 끊임 없이 낮추고 변명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질질 끌려가면서 자기(의사)결정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文정부에 아테하마루(当て嵌まる: 딱 들어맞는) '가스등 효과' 로 보여집니다.
(Ho Lee=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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