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알콜-비만의 표상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이 시사하는 것
보통 '배가 고프다(お腹が空いた)'고 했을 때 이 말은 그리 나쁜 말은 아니다. 누구나 배 고픈 때는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공복이다(お腹が減った)'라고 하면 이 말은 뉘앙스가 그리 썩 좋지는 않다. 배가 쪼그라들었다(減った)고 하는 천박한 이미지까지 띠고 있다. 이 말은 '돈도 없고 배도 고프다(ひもじい)'라는 상태에 가까운 말이다.
마라도나--빈곤층에서 태어나 그 집안 식구 모두가 배가 쪼그라든 시기를 지냈다. 여기서 꼬마인 마라도나가 공을 잘 차자, 코치는 미라도나 부모에게 말했다. "이제 당신들의 고생은 끝났소. 이 가키(꼬마)가 이제 당신들 가족 전부를 먹여 살릴 것이오."
그러나 마라도나는 공만 잘 찼지, 그래서 돈은 벌게 됐지만, 공부도 하지 않았고 따라서 의식(意識)수준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치 지금의 중국인들과 비슷했다. 일대일로(一帯一路)니 화웨이(Huawei)니 하여 국제시장에서 '백도어'를 통해 돈은 좀 벌었으나, 중국인들의 의식수준은 거의 중학생 수준에 머물러 왔다.
마라도나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인생을 모르고 생활도 몰랐다. 의식(意識)이 따라주지 않았으니 그 돈을 선용(善用)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과는 마약과 알콜과 비만과 동양인인종차별로 나타났다. 천하의 괴물로 변해버렸고, 행동거지 하나 하나가 천박했다.
(*TV조선의 '미스터 트롯'도 이제는 완전 맛이 간 느낌이다. 처음엔 쬐끔 상큼한 맛이 있었는가 싶더니, 이젠 광고칠하고 돈칠하고 기교에 의존하면서 점점 천박해져 간다. 지금은 아주 천박해져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원래의 한국어 체계도 완전 부숴놓고 있다.
트롯은 '삶의 애환'을 노래하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데 어린 애들이 무슨 경험이 있다고 삶의 애환을 노래할 수 있단 말인가? 기교에 의존하며 기계음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
광고 등으로 돈을 좀 벌었는지, 이제는 기고만장해진 애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옛날에 이남이의 '울고 싶어라'가 처음엔 그리 감동을 주다가, 돈이 좀 벌리고나서 돈칠하고 분칠한 노래로 변질되자 감동이 줄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무튼 마라도나. 그의 죽음에 일단 애도는 해 주겠지만, 내가 만약 그와 같이 많은 돈을 가졌다면, 나는 그 돈을 정말 선용(善用)하면서 아주 좋은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
'幸せって何だろ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찾은 해장국의 원조 '청진옥' (종로구 청진동) (4) | 2021.04.11 |
---|---|
근하신년(謹賀新年) 2021 (0) | 2020.12.31 |
Happy Chuseok(秋夕) 2020 (0) | 2020.09.30 |
가스등 효과(Gaslight Effect) (2) | 2020.06.27 |
금요일 밤의 외출 -- 스시야(寿司屋) 방문 (1) | 2019.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