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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와 경제/Korean Politics

정성호 의원의 이재명과의 휴대폰 대화 노출("현근택은요?")은 의도적였나, 실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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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국제정치 분야 크리에이터 (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정성호 의원의 이재명과의 휴대폰 대화 노출("현근택은요?")은 의도적였나, 실수였나?

1월 9일 이재명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친명계의 좌장이라고 하는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이 텔레그램으로 나눈 대화내용이 밖으로 공개되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피습이후 병상에서 일어나며 처음으로 '내지른' 한마디가,
요즘 성추행 스캔들에 휩싸여 휘청거리고 있는 현근택---- 이재명 재판의 무료변론을 맡고 있는 李의 '똥꼬빨이' 변호사로 알려진 자---- 의 구제(救済)에 관한 이야기---- 현근택은요?(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였다는 것이 이재명-정성호 간의 대화를 통해 드러나며, 이것이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명의 저 한마디에 정성호는 현근택에 대해 '당직자격정지'와 "공관위 컷오프'를 밀어붙이려다가, 이재명이 다시 "그건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럼 큰의미는 없는 엄중경고" 정도로 하십시다,라고 물러서고 있습니다.

1월 10일 오전 9시 40분경 탈당 기자회견을 가지며 민주당에 '사요나라'를 고했던 '원칙과 상식'의 추축(枢軸)멤버 이원욱은, 두사람이 사바사바하고 있는 모습을 가리키며 "사당화의 완전한 증거를 보여준 사례"라고 하면서 맹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원욱은 1월 10일, 이재명-정성호가 '곳소리(こっそり : 몰래)' 나눈 대화내용을 접하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좀더 생각해 보십시다. 정성호가 저 내용을 일부러 발각되게 한 건 아닐까 하는 의심입니다.

정성호는 그리 무감각하고 허접한 '애'는 아닙니다. '저질'로 알려진 안민석 등과 같은 급(級)은 아닙니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엘리트의식를 갖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노출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그 휴대폰 화면을 '나가사레타(流された : 흘러가게 했던)' 것일까요?

혹시 이번 기회에 중앙대 법학과 출신 이재명을 한번 자기 손아귀에 쥐어보자는 생각은 안 했을까요?

정성호와 이재명. 정성호가 평소 속으로는 이재명을 '미오로시테(見下ろして : 한 수 아래로 보고)' 있지 않았을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이재명의 뒷배는 '늙은 여우' 이해찬입니다. 민주당 원로들 다수는 사실 이재명을 안 좋아 했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지금껏 명맥을 유지해온 것은 뒤에서 이해찬이 붙잡아줬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이해찬 쪽으로부터 조금 안 좋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재명을 극력 지지해 줬으나, '고노 사이(この際 : 이제는)' 이해찬이 이재명으로부터 한발 빼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우와사(噂 : 소문)'입니다.


바로 이 장면에서 혹시 엘리트 정성호의 '데방(出番 : 출번)'이 준비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돌고 있는 것입니다.

정성호가 '도꾜(度胸 : 깡다구)'가 있다면 정성호는 이해찬에게 요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李를 빼고 나를 세워주시오. 내가 李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소."


정성호도 '고노사이(この際 : 차제에, 이 기회에)' 전국구 스타로 한번 떠올라보자는 야망을 안 가졌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마치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복심(腹心)인 아케치 미쯔히데(明智光秀)에게 '본능사의 변(本能寺の変)'으로 배신을 당했던 일이, 현대 대한민국판(版)으로는 안 일어난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 않을까요?

그러나 위와 같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일이 정성호에게는 정말 가혹한 일일 수는 있겠네요.


서두르다가 그냥 단순 실수로 휴대폰 메시지를 노출당한 것으로 봐서 무방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리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얼핏 '젊잖은 신사'로 보이면서 제법 의식(意識)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아온 정성호라 하더라도, 그가 엄연히 '정치가'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가들은 어느 정도의  야비함(野卑さ)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즉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배신을 때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성호로부터 다음에 나오는 패가 어떤 것인지를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걸 보면 정성호가 단순 실수를 한 것인지, 장난을 친 것인지, 배신을 '구와다데타(企てた : 기도했던)' 것인지 알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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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국제정치 분야 크리에이터 (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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