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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와 경제/Korean Politics

한동훈 수비적 태세로 국힘 비대위원장 데뷔, 9회 2아웃 2스트라이크 후 '미노가시 상신(見逃し三振 : 루킹 삼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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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국제정치 분야 크리에이터 (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한동훈 수비적 태세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데뷔, 9회 2아웃 2스트라이크 후 '미노가시 상신(見逃し三振 : 루킹 삼진)' 먹을까?

청중석 앞줄 왼쪽으로부터 2번째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덜 터진 밤송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는 엿보이나, 그동안 운성녈에 너무 아첨하는 듯한 몸짓을 보여줘 왔다는 평판 . 지금의 한동훈을 바라보는 저 눈빛도…


한동훈이 12월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습니다.

한동훈은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는, 총선 불출마(지역구 불출마 -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1973년생 한동훈은 12월 26일, 비서실장으론 1975년생 초선 김형동을 임명했다.

한동훈은 12월 29일까지는 자기 휘하에 외부인사 위주의 12명 남짓의 비대위원을 임명하여 비대위 진용을 갖출 것으로 알려집니다.

취임식 후 12월 27일(이준석의 노원구 갈빗탕집 초라한 탈당날)까지 나온 여러 매체의 반응으로는, 앞으로 대대적 물갈이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한동훈 자신의 총선 불출마로 주류(영남 중진-친윤들)에게 희생을 더욱 압박할 것이다, 등등으로 한동훈을 찬미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밀히 들여다보면, 한동훈의 총선 불출마는 '세메노(攻めの: 공격적인)' 자세가 아닌 '마모리노(守りの : 수비적인)' 행마를 보여준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한동훈은 27일 기자들 앞에서 바둑기사 이창호를 칭찬하는 발언을 했는데, '애 늙은이' 이창호는 그 "악명 높은" 수비적인 바둑으로, '제비 조훈현'과 '일지매 유창혁' 등에 비하면 임팩트가 떨어지는 바둑을 두곤 했습니다.

27일 한동훈이 찬양한 세대를 넘나든 이른바 수퍼스타들. 그러나 10대에 세계를 제패했다는 이창호의 바둑스타일에 대해선 여러 말들(文句)이 많은 편이다. 극단적인 수비바둑이었기 때문이다.


요즘의 생활과 삶에 지친 '동료시민'들은 사실 조심스러운 '마모리(守り)'보다는 화끈한 '세메(攻め)'의 행동을 바라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렇다면 한동훈에 있어 '세메노(攻めの)' 방식이 과연 어떤 것이 있었을지 한번 살펴 보시기로 할까요? 그건 한동훈이 불출마하는 게 아니라 비례대표 출마거나 지역구 출마를 하는 거였습니다.

이재명이 총선제도를 병립형으로 가자 하면 국힘은 안 받을 수가 없을 겁니다. 국민의힘의 당론이 병립형이니까요.

이 때 한동훈은 국힘 비례대표 22번 정도에 나오면 좋을 것입니다. 24번은 약간 위험스럽습니다. 이 때 국힘은 이렇게 외쳐대면 됩니다. --"동료시민 여러분, 한동훈을 살리려면 투표해 주세요!"

배수의 진을 친 그 방식은 이제껏 대체적으로 많이들 해온 방식이지만,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살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이 때 한동훈을 비례대표 순번 안정권에 넣고 한동훈을 살리고자 한다면 국힘이라는 당(党)이 죽습니다.

그러니까 (비례대표 순번에서) 한동훈을 위험한 지경에 몰아넣고, 동료시민들에게 한동훈을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후타쿠(付託 : 부탁)'하면, 결국 한동훈도 살고 당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총선제도가 지금의 연동형대로 계속 간다면, 한동훈은 지역구에 출마하면 될 것입니다. 이 때 너무 편한 곳이나 안전한 곳 ----예컨대 강남・ 서초구 지역---- 으로 나가게 되면 속 다 들여다보일 수가 있기 때문에, 용산이나 종로로 가면 좋은데, 그러나 거기에는 권영세와 최재형이 이미 자리잡고 있네요.

그렇다면 한동훈이 메가시티(構想)로서의 서울 편입대상 지역 중 한 곳에 출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포 하남 과천 등이 있는데, 한동훈으로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어떻습니까?

법무부 청사도 과천에 있었고, 하여 한동훈이 과천에 나가 메가시티 구상(構想)을 내걸면 과천의 시민들 ----동료시민들---- 은 필경 한동훈을 뽑아 줄 겁니다.

이렇게 화려하고 '세메노(攻めの : 공격적인)' 한동훈의 선택을 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그거이 분명 한동훈다웠는데, 애늙은이 같은 처신인 '총선불출마'가 뭡니까, 총선불출마가…? 으잉~  💢💢💨💢😠💢

그러나 한동훈이 유식자(有識者)들로부터의 평판을 회복하고, 총선에서 170~80석을 얻어 ----최소한 과반수를 획득하여---- 즉 총선에 승리하여, 차기 대선후보로 달려나갈 방법은 딱 하나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과반수 이하인 130~40석을 얻는 결과도 나올 수가 있고, 지금 현재의 의석 112석보다도 덜 나오는 결과지를 받아들 수도 있습니다. 그 땐 오롯이 한동훈이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한동훈은 '애늙은이' 같은 처신은 이제 그만하고, 앉아서 삼라만상의 변화를 다 볼 수 있는 경지(坐照)에 올라 있있다고 하는 장량(유방의 책사)이나 범증(항우의 책사)이나 제갈량(유비의 책사)과 같은 스승을  빨리 모시기 바랍니다.

새파란 애인 비서실장 김형동은 그냥 가방이나 들리게 하고, 훌륭한 현인을 빨리 찾아 맞아들이기 바랍니다.

그래지 않고 지금 현재의 눈으로써 혼자 잘난척 행동하다가는 9회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한동훈은 '미노가시 상신(見逃し三振 : 루킹 삼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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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국제정치 분야 크리에이터 (칼럼니스트) ゝ 이*석(벡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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