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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방미(訪美) 전에,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해협 위협에 대해 경고한 진짜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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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방미(訪美)를 앞두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만해협 위협에 대해 경고한 진짜이유는?

4월 24일부터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윤석열은 미국방문(4월 24일~30일, 5박 7일간)을 앞두고 4월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제노사이드 등으로 전쟁법규에 대한 심각한 위반 행위가 발생한다면, 우리도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 뿐만 아니라 군사적 지원까지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윤석열은 또 동(同)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상태(대만해협 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중국이 힘(무력)에 의한 현상변경을 꾀하는 것에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반대한다는 취지의 다소 센 발언을 내놓았습니
다.

대만정세를 두고, 힘에 의한 현상변경에는 반대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낸 윤석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은 4월 20일, '불용치훼(不容置喙 : 口出しするな : 말참견 하지 마라)'라는 표현을 쓰며 발끈한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감히 너희 '한구오렌(韩国人 : 한국인)' 따위가 대만문제에 주둥이를 깔 수 있느냐의 뜻이겠지요. ww~

"구치다시(口出し : 말참견) 하지 마"라고 한국에 대해 일갈하고 있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왕원빈. 이 자는 아직 한국을 문재인의 나라로 알고 있는 듯. ㅎ~


우리 외교부는 같은 날인 4월 20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불용치훼(不容置喙)'라는 표현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합니다.

  

외교적인 예의에 어긋난다고 하며, 서울 주재 중국 대사를 불러 항의한 한국 외교부.
싱하이밍 대사.


장호진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무례한 발언과 외교 결례에 대해 따지면서, 중국 측에 대해 '고
부시오 아게타 라시이데스(拳を挙げたらしいです :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 하던데요)'.  🤛 👏

중국도 그에 질세라, 4월 21일, 친강(秦剛 Qin Gang, 1966.3~) 외교부장이 중국 외교부 주최 포럼에서 직접 연설에 나서 "대만문제에 대해 불장난하면 타죽고 말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을 '정월 대보름날에 깡통이나 돌리며 쥐불놀이 하는 어린애'에 빗대어 이죽거렸답니다. 친강(秦剛)이라는 이 자, 66년생이면 아직 어린데 말은 참 고약하게 하는군요. ㅋ~

친강 중국 외교부장.


이렇듯 한-중간에는 서로 계속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그러면서도 중국 측에서 좀 놀라는 분위기인 것 같기는 합니다. "어~, 결이 조금 다르네.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던 문재인이 아니네!")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과의 대립을 야기한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분명 윤석열(의 인터뷰)에 있을 텐데, 윤석열은 과연 (그 인터뷰를) 잘 한 일일까요,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일까요?

뜸들이지 않고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윤석열은 잘 한 일이었습니다.  

尹이 그렇게 말한 것에는 목적(노림수)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윤석열은 미국에 가서 바이든 앞에서 '우크라이나에의 무기지원'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때 가서 워싱턴에서 갑자기 발표문에 집어 넣으면 전세계가 시끄러워 질 것입니다. 필경 온세계가 뒤집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윤석열은, 그 힘을 미리 빼놓기 위해, 쓰나미급(級) 그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서울에서 저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4월 19일 저 인터뷰 이후 오늘까지 尹도, 바이든 美 대통령도,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전(全)세계의 반응을 봤을 것입니다.


尹으로서는 할 만하다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국내의 '멍청한' 정치평론가들----좌(左)든 우(右)든---- 에 대해서는 尹은 신경도 안 쓰고 있는 듯합니다.

우크라이나로 (탄약과 무기 등을) 직접 보낼지, '원 쿠션' 두고 즉 미국이나 폴란드 등을 거쳐서 보낼지, 그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미국과 아직 합의 전(前)으로 보여지네요. 아무래도  '원 쿠션' 두고 보내는 것이 국내외의 반발을 완화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요.

윤석열이 오직 탄약 뿐만이 아니라 무기까지도 보낼 수 있다는 입장까지도 '호노메카시타(仄めかした : 살짝 넌지시 흘린)'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대통령부(大統領府 : 용산 대통령실)에서 짜고 있는 국가전략을 알아 보니,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終戦) 후까지도 내다보고 있더군요.

계속

(필자가 설(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내용은 이제부터입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탱크나 장갑차를 지원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무기들은 우리나라에는 더이상 필요 없는 것들입니다.

옛날에 구(旧)소련이 쓰던 것이었어요. 노태우 때 한-러시아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질 때, 망해 가던 소련은 한국으로부터 돈을 빌려 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돈을 못 갚아, 소련은 부채를 떠안게 되었지요.

1990년 12윌 14일, 구소련 크레믈린 궁에서 한-소 정상회담에 임하는 노태우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旧)소련은 돈을 못 갚게 되자, 대신 한국 측에 탱크와 장갑차 등 무기로 결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태우와 YS정권 때 '불곰1', '불곰2'라는 이름으로 구(旧)소련제 무기를 받아놓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기들은 낡아서 어차피 폐기처분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이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주면 딱 좋을 것입니다.

그 무기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도, 그 무기사용을 위한 교육시간이 없어도, 우크라이나는 바로 그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련제 무기니까요. 구(旧)소련 시대에,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관할・통치하는 그 공산권 영역에 있었고요.

자, 이리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났을 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대줬다"라고 하는 실적을 앞세워서,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폐허의 현장(키이우州 이루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은 규모 1,000조가 넘는 '황금의 시장'이 될 것입니다. 메리트가 엄청나게 큽니다.

저 1,000조의 규모로부터 우리의 기여분을 나눠서 가져오면, 한국경제는 '황금 어장'을 얻을 수 있게 되겠죠.


자,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여분을 만들어 둬야 하는 시기입니다. 복구사업의 우리 지분으로 50조 이상을 가져오려면, 바로 '이마고로(今頃 : 지금쯤)' 우크라이나에 어느정도의 지원을 해 두어야 합니다. 지금 안 하면 실기(失機)하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곧 우크라라이나 탈환(실지회복, 롤백)을 위한 춘계대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도 하기 전에, 러시아가 이 우크라이나의 춘계대공세에 밀려 물러간다면, 그 때는 한국이 우크레인을 지원해도 큰 의미는 없게 될 것입니다.

그 전(前), 즉 춘계대공세 전(前)에 해야 하는 것입니다. 4월 말에서 5월 초에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전에 해야 하겠지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의 방미(訪美)기간 중이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간 중에 윤석열은 바이든을 앞에 세워 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을 발표(선언)하게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집니다.

탱크나 장갑차는 워낙 크니까, 무기지원 선언만 해두고, 중간 중간에 우크라이나로 들고 들어갈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반발)은,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렇게 세지는 않은 것으로 느껴집니다.

중국 측은 왕원빈 대변인과 친강 외교부장 등을 내세워 한국을 겁주고 '석죽여 버리려고' 했으나, 한국이 그에 굴하지 않고 세게 받아 치자, 중국이 조금 주춤하고 있는 '요우스(様子 : 상태)'인 것 같습니다.

만약 문재인이었다면, 중국 측이 말로만 몇마디 해도 '깨갱'거리며 그냥 납죽 엎드렸을 겁니다.

대만해협 문제에 대하여, 자유우방국가들은, 이번에 윤석열이 발언한 것과 같은 그런 정도의 코멘트(발언)는, 시의적절하게 늘 해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유독 윤석열의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신경을 곤두세우며  "한국 외교의 국격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허풍을 떨면서 "반성하라"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서방자유국가들에게는 그리 하지 못 하면서, 중국이 유독 윤석열의 발언----尹이 외교적 언사를 넘어선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에 대해서는 저렇게 흥분하며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은,
중국이 그동안 한국을 얼마나 얕잡아 왔는지를 알려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원죄(冤罪)는 문재인에 있습니다. 文이 중국에 대해 지금까지 신하적(臣下的) 자세를 취해 왔기 때문에, 중국은, 한국에 대해 막 대하더라도, 한국이 아무 반응(반발)도 못 하고 '깨갱'거리며 업드려 올 것이라 그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측이 서울주재 중국대사를 불러다 따지고 혼줄을 내주고 하자, "으메, 지금까지와는 이 조금 다르네. 문재인이 아니네!"라고 하며, 중국 측이 조금 놀라고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는, 중국이 지금 간을 보고 있는 모드로 들어서 있는 것으로 비쳐지네요.

윤석열의 이번 방미전(前) 인터뷰에 대해서는 잘 한 일이라고 평가해 주고, 방미중(中)의 행동에 대하서는 잘 하라는 에이루(エール : 응원)를 보내 주시는 게 좋질 않겠습니까?

4월 24일, 한미정상회담(4.26)을 위해 출발하는 윤석열.
안보 면에서는 北의 핵무기에 대한 '확대억지(拡大抑止 : 확장억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미토시(見通し : 예측)이다.


분명한 것은,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가까이 지낸다고 해도, 아무리 그들에게 '이뻐' 보인다 해도, 그들은 결국은 북한 편을 들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그들 중국과 러시아가 한마디 했다고 해서, 우리가 거기서 '깨갱'하고 나선다면, 바보 같은 한국은 필시 자유우방국가들에게 조롱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나라의 경제이익만을 추구하며, 세계경제대국 10위권 국가로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살 수 있습니다.
자국이익만을 추구하다가 국제사회에서 경원(敬遠) 당하며 따돌림을 당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런 와중에서 특히 중국으로부터는 또 '개무시'를 당하고 말겠지요. 마치 그 남자 문재인처럼요.



*️⃣
글이 길어졌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의 이야기지만, 포스팅 회차(回次)와 제목을 바꾸어 계속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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