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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다'와 '술을 마시다'의 차이
'술을 마시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술을 먹다'는 사투리로서 엄밀하게 따지면 틀린 표현입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습관적으로 '술을 먹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주를 깨물어 먹거나 씹어 먹고도 있기 때문에 '술을 먹다'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다고 변명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 변명하신다면 저도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일본인들은 '薬を飲む(약을 마시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설령 약을 깨물거나 씹어 먹더라도 '약을 마시다(薬を飲む)'라는 표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도, 역시 역시 한국인들은 '약을 먹다'라는 표현을 큰 위화감 없이 쓰고 있네요. 코리아 사람들은 왜 그리 '먹다'라는 말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먹다'는 원래 '깨물다' '씹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술과 약은 원칙적으로 깨물거나 씹어 먹지는 않지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먹다'와 '약을 먹다'에 대해 아주 합리적인 변명(설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면 댓글로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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