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정치와 경제/Korean Politics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뱃지 날라가는 순간 이재명은 '끝' -- 김만배도 결국 불 수밖에 없어

728x90
반응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뱃지 날라가는 순간 이재명은 '끝' -- 김만배도 결국 불 수밖에 없어


3월 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이재명의 '공직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장장 5시간이 넘는 첫재판이 열렸습니다.

3월 3일 오전 선거법 위반 사건 첫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이재명.


이재명은 대선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방송인터뷰 등을 통해,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한다고 발언하는 등, 허위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 혐의)로 작년 9월에 기소당해 있었습니다.


2015년 뉴질랜드 출장 당시의 이재명과 김문기의 다정한 모습. 둘 사이에 유동규의 모습도 보인다.


이 선거법 위반 재판은 1년 안에 3심까지 전부 다 끝날 수가 있겠습니다.
1심은 (기소부터 끝날 때까지 보통의 경우는) 6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2심은 3개월, 3심도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6개월+3개월+3개월=12개월로, 즉 1년 안에 재판이 마무리되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재판에서 100만원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것만으로 이재명은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어 다음번 대선(大選)에 못 나갑니다. 의원 뱃지도 떼입니다. 대선때 민주당이 받은 선거보조금 434억도 토해 내야 합니다.


나머지 5~6건의 범죄 혐의(백현동, 정자동, 대북불법송금, 변호사비대납, 대장동・위례, 성남FC불법후원금 등등)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회에서 더이상 방탄을 안 해줄 것입니다.

더더군다나 이 기맥힌 타이밍에서 드디어 '토키노 히토(時の人 : 화제의 한가운데의 인물)' 김만배가 모두 불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

◼️ 소(小)칼럼 -- 김만배 안 부는 이유


그런데 김만배는 왜 지
금까지 안 불어 왔던 것일까요? 그에 대해서는 2가지 이유를 짚을 수가 있겠습니다
.


① 김만배에게는 은닉해 둔 수백억의 자산이 있습니다. 자기 딴에는, 안 불고 몇년 감옥 갔다와, 이 자산을 이용해 덩덩거리며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물론 이는 김만배의 착각이지만---- 한 모양입니다. 와이프도 없고 자식도 없고, 돈은 많으니, 결혼 안 하고 혼자 잘 사는 남자의 재미를 안 것일까요? (김만배에게는 부인 김씨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이게 확실하지는 않다. 결혼한 여자인지 동거녀인지 알 수가 없다. 본인 신상에 대해서는 김만배가 깨끗하게 밝히질 않고 있다.)

고풍스럽고도 호화롭고 입지(立地) 좋은 대저택에 혼자 살며, 풍부한 지식에 지성적 외모, 젊잖고 교양 있는 말투에 젠틀한 행동, 주위로 부터 받는 부러움과 아코가레(憧れ : 동경)의 눈길 등---- '리처드 코리'가 보여주고 있는 '남자의 모습'입니다.

김만배도 저런 환타스틱한 '남자의 모습(남자의 로망)'을 꿈꾸었던 것일까요? ㅎ~!  

또 한 씬의 '남자의 로망'이 있습니다. 스파이 활동을 하여 모은 거금을 들고 남미로 튀어, 리오데자네이로에 정착,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혼자 살며 하인에게 백포도주를 준비시켜 마시고 있는 '제임스 메이슨'의 모습도 어떤 '헨나(変な : 기묘한)'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영화 '다섯 손가락(美, 1952)' 중에서)


이 제임스 메이슨의 경우가 김만배의 경우와 '아이이레라레루(相容れられる : 서로 잘 상응하는)' 면은 있겠네요. 범죄수익으로 그렇게 했고,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끝까지 입 다물고 있다가, 감옥 4~5년 갔다 오고, 그 후 수백억 자산으로 폼잡고 한번 잘 살아 보려고----저 리처드 코리나 제임스 메이슨과 같은 남자의 로망을 펼치면서---- 김만배는 지금 안 불고 있는 것일 수가 있겠습니다.

② 김만배가 불지 않고 있는 두번째 이유를 추론해 보겠습니다.

생존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재명이 기적적으로 막판뒤집기에 성공하여 살아남아, 만약에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김만배는 자기 재산을 온전히 유지하며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사항을 품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비록 실낱 같은 희망이긴 하지만, 김만배는 분명 이재명이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는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들유들하게 버티며 안 불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범죄수익 은닉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가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2023.2.17).


더구나 권순일, 박영수, 김수남 등 법조계의 인사들에게 그동안 막대한 돈을 뿌려 놓았던 김만배는, 그들을 백그라운드로 잘 활용하면, 차후 아주 떵떵거리며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이상 두가지 측면---김만배의 착각과 희망사항---- 에서 김만배가 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

이재명이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끝나는 순간, 결국 그 순간이 김만배가 죄를 모두 불기 시작하는 타이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3일 오후, 선거법 위반 재판의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이재명이 뱃지를 떼이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끝나는 순간, 김만배의 모든 희망사항도 물거품이 되며, 대장동 등에 대한 죄를 불게 되겠지요. 자기가 모든 죄를 다 뒤집어 쓰면, 수십년간 감옥에서 썩게 된다는 사실에도 눈을 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만배 뿐만 아니라, 이화영, 정진상 등 공범과 종범들도 모든 죄(罪)를 불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들은 이재명의 지시사항을 따랐을 뿐 최종책임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불어 봤자 형(刑)이 그다지 세지(크지) 않을 것입니다. 기껏해야 3~4년 또는 4~5년 정도 받게 될까요? 그러나 이재명 대신 죄(罪)를 다 뒤집어 쓰면 이들도 한 20여년의 형을 선고받을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주범으로서 그 무서운 권력의지를 보였던 희대의 '마키아벨리스트' 이재명은 토탈하여 징역 30년 정도를 맞고, 이 세상에서 너무나도 비극적인 '오와리오 쯔게테 시마우(終りを告げてしまう : 종말을 맞이하고야 말)' 운명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한국정치의 한 철을 풍미했던 이 '마키아벨리안(마키아벨리스트)'의 권력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이 서서히 울려퍼지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만배의 갈 길은 어드 메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