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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와 경제

윤석열 대권도전선언 이어 '국민의힘' 입당시기 줄달리기, 박근혜와 MB의 탄핵ㆍ사면문제 어찌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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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권도전선언 이어 '국민의힘' 입당시기 줄달리기, 박근혜와 MB의 탄핵ㆍ사면문제 어찌 푸나?


윤석열이 드디어 6월 27일경 대선출마선언을 할 것 같습니다. 대선출마선언 후에는 몇주 정도 민심투어를 한 후, 국민의 힘 입당 시기를 심사숙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이 '국민의 힘'에 성급하게 들어가면 국힘(국민의 힘)당내에서 자기들끼리 서로 치고받으며 상처투성이가 될 것이 뻔합니다.


윤석열 측에서는 아마도 지난번 치러진 국힘당 대표선(選)에서 이준석보다는 나경원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나경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와 윤석열의 사이도 친한 편이었다고 알려집니다.

아마 나경원이 당대표가 되었다면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윤석열의 입당이 좀 빨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윤석열의 선택은 대선출마선언(대권도전선언)-민심투어 등을 이어가며, 최대한 국힘당 밖에서 버틸 수 있는 한도까지 버티는 일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국힘당으로의 尹의 조기입당은 패착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은 文정권을 종식시키라는 신탁을 받은 '모우시고(申し子 : 점지된 아이)'로서 정계에 들어온 인물이라고 칭송받는 분위기도 있었고 , 또한 국민들의 소환(召喚)으로 정계로 들어온 인물이라는 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되어 있지 않은 지금의 국힘당으로의 윤석열의 입당은, '尹에 대한 운명의 점지'와 '국민의 소환'을 배신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힘당이 준비를 마칠 때까지 윤석열은 기다렸다가 천천히 들어가야할 것입니다.


윤석열이 막판까지 버티면, 국힘당에서는 대선후보로 낼 사람이 없기 때문에----유승민, 하태경, 원희룡, 홍준표 등을 가지고는 택도 없다----그 때 윤석열이 국힘당을 '흡수'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지상명령으로 받아들어야 하는 국힘당으로서는 목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을 옹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힘(국민의힘)당은 윤석열이 대선에 나서 정권교체를 이룩하도록 플랫폼이 되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국힘당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힘당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새 당대표 이준석은 유승민계로서 유승민의 말을 썩 잘 듣고 있습니다. (유승민에 대해서는 '유승민 론'으로 차후 엄정하게 알려드리도록 하지요.)


한때 '먹방'과 '깨갱'의 대명사였던 김무성은 처음엔 주호영을 지지하다가 주호영의 지지율이 안 오르자 이준석 지지로 선회한 대표적 기회주의자로서, 앞으로도 당내 여러 일에 참견하고 나올 태세입니다. 김종인도 이준석과 사이가 좋아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국힘당에서 '상왕 노릇'를 멋드러지게 하려하지 않을까요?


자, 국힘당이 지금 이런 지경에 있습니다. 뒤죽박죽이요, 개판 상황이 될 몇보 직전으로 비쳐지고도 있습니다. 물이 흐려지고 있으며, 쑥대밭으로 변하지 않을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국민의 힘이 저런 상황인데, 저런 '범의 아가리'로 윤석열을 조기에 밀어넣는 일은 지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조기입당한다면, 이놈 저놈에게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려, 윤석열의 '큰 정치'의 구상이 '이로아세(色褪せ : 빛바램)'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과의 컨택의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그들과 오래 어울리고 섞이다 보면 윤석율은 그들에 물들고 동화되어 버려, 윤석열다움은 어데론가 사라지고, 윤석열은 누더기 기성정치인들과 거의 똑 같은 장사꾼 정치인이나 정치꾼으로 전락해버릴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 일은 한때 '대쪽'이라 불렸던 신한국당(한나라당) 총재 이회창이 어떻게 실패해 갔는지를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알기쉬울 듯합니다.


이회창이 끝내 몰락한 것도, 그 '대쪽' 이미지를 지키지 못하고 주변의 닳고닳은 정치꾼들에게 물들었고 그들에게 끌려다녔기 때문일 겁니다. 그 정치 장사꾼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며 재수-삼수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첫번째 도전에서) 대통령이 되었다면 그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계속 '구더기'와 '파리'가 모여들고, 그 물에서 같이 오염되면서 이회창도 '타락한' 정치인이 되면서 정치생명이 끝나게 된 것 아닙니까?

윤석열도 잘 새겨 들길 바랍니다. 국힘당에 조기입당하여 지금의 국힘당의 저 물에 몸을 담그면 영락없는 이회창 꼴이 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입당시기를 늦추며, 그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국힘당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대권후보가 없는 국힘당을 오히려 돕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당해야 합니다.


국힘당의 도움을 받은 게 아니고 오히려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당신은 朴과 MB의 탄핵ㆍ사면문제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당신이 국힘당에 조기입당하며 국힘당 의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여, 국힘당 의원들과 가까이 하고 그들에 둘러싸여 그들에 동화되어 버린다면, 당신은 朴와 MB의 탄핵과 사면문제에 대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당신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일로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밖에서 버티고 버티다가, 최후국면에서, 대선후보를 결국 못찾고 있는 국힘당에 입당하여, 오히려 당신이 대선후보가 없는 국힘당을 도와줬다는 프레임을 만들어내기 바랍니다.

그러면 최고로 '뜨거운 감자'가 될 수도 있는 朴과 MB의 탄핵과 사면문제를 당신은----좀 야박한 표현이 될지 모르지만----피해갈 수도 있겠지요?

朴과 MB의 탄핵과 사면 건(件)은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 국민정서 등등 아주 중요한 문제가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윤석열 당신의 지혜와 힘으로 이 대선정국을 돌파한다면, 당신은 좀 여유를 가지고 朴과 MB의 탄핵과 사면 건(件)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국힘당에 조기입당하며 거기 사람들과 비교적 긴 시간을 어울리며 그들과 동화(同和)되어 버린다면, 당신은 그들의 압박에 의해 朴과 MB를 사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둘에 대한 사면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되어간다는 것을 알려 주고자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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