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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문주란' 야시로 아키(八代亜紀) 지다
「후나우타(舟唄 : 뱃노래)」「아메노 보죠(雨の慕情 : 우천 모정)」「우나기다니(鰻谷)」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문주란' 야시로 아키(八代亜紀)가 2023년 12월 30일, 급속진행성 폐렴(急速進行性 間質性 肺炎)으로 사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2024년 1월 9일)로 알려졌습니다. 향년 73세.
구마모토현(熊本県) 야시로(八代市) 출신의 야시로 아키는 버스안내원 등을 거쳐 1971년 데뷔했었습니다.
감정이 풍부한 허스키 보이스의 가성(歌声)으로 인기를 모았고,「울어버린 사랑(なみだ恋、1979=출세작)」「여자의 항구(おんな港町、1977)」「뱃노래(舟唄、1979)」등의 하트풀한 명곡을 남기고 있습니다.
1980년의 일본레코드대상에서는「우천 모정(雨の慕情)」으로 대상(大賞)을 수상(受賞)했습니다.
그리고 블루스와 재즈의 요소를 약간 가미한「우나기다니(鰻谷、2007)」가 히트하여, 야시로 아키는 폭넓은 장르를 녹여내는 가수로 더욱 각광을 받았습니다.
야시로 아키는 화가(画家)로서도 활동하여, 각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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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로 아키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한국의 트로트 가수 문주란의 목소리와도 비슷한 데가 있군요.
'부산의 오토메(乙女 : 가시내)' 문주란도 그 허스키 보이스로 1960년대 후반 '동숙의 노래(1966)'를 들고나와 한국 가요계를 뒤흔들어 놨드시,
'구마모토(熊本)가 낳은 우타히메(歌姫 : 가희)' 야시로 아키도 1970년대 초입부터 그 허스키한 목소리로 일본사회를 짙은 우수(憂愁)에 젖게 했습니다.
문주란과 야시로 아키. 그래서 둘은 닮은 꼴인지도 모릅니다. 잘하면 둘은 '소울 메이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자, 야시로 아키의 영원의 한 곡・시대를 넘어서 불려지고 있는 명곡(永遠の一曲、時代を越えて歌い継がれる名曲)인 '우나기다니(鰻谷)'를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https://www.facebook.com/buck4514inishie/videos/1116986346382503/ ↓
https://youtu.be/1_SUvZuOiaY?si=flVsYO3Ebji1gs-y ↓
'동숙의 노래'가 배신당한 한 여자의 우라미(恨み : 한)를 쯔즛타(綴った : 엮어낸) 곡이라면, '우나기다니(鰻谷)'도 오사카 지역인 우나기다니에서 난바(難波)까지를 걸으며, 배신을 하고 멀어져간 한 남자에 대한 상념을 읊어낸 슬픔과 분노의 노래입니다.
@ 문주란에게 그녀의 가수인생을 이끌어준 노래스승 박춘석이 있었다면, 야시로 아키에게도 은사(恩師)인 작곡가 스즈키 쥰(鈴木淳)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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