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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 -- 다이아몬드가 빛을 발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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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 -- 다이아몬드가 빛을 발하려면?


SBS가 지난 토요일 밤(2.13)에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방영했습니다. 2018년 공개되어 전세계에서 대히트를 친 전기(伝記)영화였지요.

퀸(Queen)은 영국 런던 출신의 록밴드로서, 1970년대 전반의 하드록 붐 속에서 데뷰했습니다(1970년 데뷰).
퀸의 음악작품으로서는 여태까지 1억 7000만~2억 매(枚)의 앨범과 싱글이 판매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사상 최고의 인기 록밴드 100'에서도 퀸은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지금도 애청되고 있는 불후의 대작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9년 발매되었습니다.

멤버는 프레디 머큐리(Freddi Mercury, 피아노, 리드 보컬), 브라이언 메이(Brian May, 스페셜 기타), 로저 테일러(Roger Taylor, 드럼), 존 디콘(John Deacon, 베이스 기타)로 되어 있습니다.

 

1991년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사망하고 나서도, 그룹으로서의 퀸은 명맥을 유지하면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그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과 함께 퀸도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하니까요.

리드 보컬을 잃으면 그 그룹이 끝난다는 사실은 헤비 메탈 그룹 '도어스(The Doors)'를 봐도 알 수 있겠습니다.

전위적 무대를 선보이며 1960년대 후반 전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록그룹 '도어스'도 리드 보컬인 짐 모리슨(Jim Morrison, 1943.12.8~1971.7.3)이 돌연 사망하자, 그후 지지부진하다가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퀸도 도어스와 같은 길을 걸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존재가 워낙 컸으니까요.

그러나 필자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자체로서는 빛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1980년대 전반, 퀸의 인기가 치솟자 그것이 자기 덕인 줄로만 알고, 잘난 체를 하면서 그룹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음반회사가 거액을 제시하면서 프레디 머큐리를 유혹하여, 그를 솔로로 데뷰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프레디 머큐리의 솔로로서의 새로운 출발은 도무지 진척이 안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처럼 열성적으로 뒤를 받쳐주는 존재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솔로 프레디 머큐리의 주변에는 모래알들만이 수북히 쌓여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모래밭 위에서는 다이아몬드는 단순히 유리조각일 수 밖에 없겠지요?

그 때, 프레디 머큐리는 다이아몬드가 찬란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토대, 건실한 장식대(装飾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레디 머큐리는 솔로를 때려 치우고,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와 존 디콘이 있는 그룹 퀸의 품속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프레디가 돌아오고 나서 4명의 멤버가 퀸의 새출발의 무대에 오르는데, 그 무대가 바로 1985년 7월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Live Aid)'라는 전설의 무대였습니다.

수정과 조언과 조율을 해주는 브라이언 메이, 헌신적으로 드럼을 쳐주는 로저 테일러, 안정감 있게 베이스 기타를 울려주는 존 디콘 등, 프레디 머큐리는 이들이 받쳐주는 무대 위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을 발할 수가 있었습니다.

84개국에 위성 동시생중계되었고, 녹화방영분을 포함하면 세계 140~150개 국가에서 시청했던, 20세기 최대의 채리티 콘서트에서, 프레디 머큐어는 퀸의 다른 멤버 3인의 강력한 서포트를 받으며 활활 타올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프레디 머큐어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났던 그 장면은 지금도 저렇게 영화('보헤미안 랩소디', 2018, 美ㆍ英)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보여지고 있네요.

결론은 "리드 보컬이 없으면 그룹은 존속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는 탄탄한 토대와 건실한 장식대(装飾台)위에서 진정한 빛을 발할수 있다"는 바로 그것입니다. 모래 더미 위에서는 다이아몬드가 결코 빛을 발할 수가 없습니다.

퀸에 비추어 말하면, 물론 다이아몬드는 프레디 머큐리요, 건실한 장식대(装飾台)는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등입니다.


◼️ 보헤미안 랩소디 →
https://youtu.be/nhIgH9090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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