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幸せって何だろう

2022년의 제야(除夜)의 밤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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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제야(除夜)의 밤을 보내며 느끼는 소회


제야(除夜)의 밤을 보내며 느끼는 소회는, 역시 아쉬움과 후회, 미련, 연민 등의 감정에 사로잡히고 만다는 것입니다.

나이로 봐선 시니어, 실버로 불리는 시기를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올 해도 맞이하고 있는 이 제야(除夜)의 밤의 정취와 석별의 정한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이 한 해에 대한 진한 아쉬움으로 이 밤을 뒤척이게 됩니다.

언제부터인지 밖에 나가 어디를 들르거나 누구와 대화를 하더라도 '어르신' '아버님'이란 호칭을 듣게 되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도 남습니다.

이 '후루이 오토코(古い男 : old man)'는 나홀로 '고독과 향수'를 되새기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다림(고대하는 마음) 속에서 나날이 '나미다오 나가스 고토( 涙を流すこと : 울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긴 고난의 세월을 짊어지고 울어온 날들에 더하여, 앞으로도 '고도를 기다리며' 계속 울어야 할 '사다메미치(定め道 : 운명)'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일 죽는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산다면 오늘의 무게가 달라 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세월의 흐름 속을 버텨내면서 부동(不動)의 마음을 안고 살아가려 합니다.

아래 조선 후기의 문신 강백년(姜柏年, 1603~1681)의 시(詩) '제야(除夜)'를 소개해 올립니다. 강백년은 충청도 관찰사, 예조 참판 등을 지낸 청백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비가 느끼는 제야의 밤의 '나사케(情け=人情)'와 회억(回憶)과 정한이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백년(姜柏年) -- 제야(除夜)


酒盡燈殘也不眠(주진등잔야불면) 밤 깊도록 마시고 등불 꺼져가도 잠 못 이루고

曉鐘鳴後轉依然(효종명후전의연) 새벽 종소리 울려 와도 엎치락 뒤치락 마찬가지구나

非關來年無今夜(비관내년무금야) 앞날의 걱정으로 오늘밤 지새는 것이 아니라

自是人情惜去年(자시인정석거년) 지나간 사람들의 옛 정이 그리워  그렇다네

● 송년가 'Auld Lang Syne(올드 랭 자인)'

유튜브에서 .mp3를 뽑았고, 소장하고 있던 사진 몇장을 이용하여 비디오 '올드 랭 자인'을 만들어 봤습니다. '석별의 정'을 느끼면서 제야의 밤에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rDMCkuSFP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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