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vs. 디지탈 통화
대체재냐(사느냐 죽느냐) 보완재냐(같이 갑시다)
◼️ 최강통화 자리를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통화전쟁, 과연 승자는 누구?
요즈음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며 가상화폐의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회사가 발행ㆍ판매ㆍ운영하는 가상화폐로서, 그 회사가 파산하면 그 비트코인도 물론 없어집니다. 그래서 위험성이 있지요.
만약에 발행주체가 회사(기업)가 아니라 정부(국가)라면, 가상화폐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등 가상화폐 전반에 대해 컨트롤할 수가 있겠지요.
비트코인은 엄밀히 말해 화폐로서 인정받을 수는 없고, 화폐라기 보다는 그냥 '가상화폐'라 불리는 정도의 것에 불과합니다.
비트코인을 일단은 상품권이나 티켓, 주식 정도로 생각해도 됩니다. 팔면 수익이 되니까요.
인터넷 상에는 암호화되어 있는 다양한 자금들이 보관ㆍ저장되어 있습니다. 일단은 한번 네이버페이나 삼성페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을 상상해 보시죠. 그러나 그것들은 암호해제가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암호해제가 어려운 방식을 만들어 봤는데, 그것이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비트코인도 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기술)이 기존의 바코드나 QR코드 등보다 복잡하고, 그래서 암호해제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생존할 수 있는 토양은 되어 있습니다. 분명 비트코인이 확장 가능성이 있고, 중요한 결제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맞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사이버 상에서의 정보 흐름은 무궁무진합니다. 기존의 시스템으로 대응하고자 했을 땐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응하고자 했을 때 나온 것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보를 함부로 빼내갈 수 없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맘먹고 암호를 풀려고 해도 30~40년간 걸려도 될까 말까), 비트코인은 커다란 약점도 노출시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발행주체가 국가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국가는 비트코인을 통제할 수 없고, 비트코인에 대한 국가관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가 나설 수 없으니 합의와 제도화도 이뤄질 수가 없겠지요. 한 예로 경기도 지역의 상품권이나 지역화폐는 부산이나 목포 등지에 가면 사용 못합니다. 비트코인에 있어, 경기도 상품권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그 비트코인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비트코인에 있어서는 전체를 통괄할 수 있는 '제도화'가 필요합니다.
회사들이 쉽게 돈(비트코인=가상화폐)을 찍어내어 지들 맘대로 (판매하고) 운영하고 있는 작태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체제정비(제도화)가 이루어지면 비트코인은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비트코인은, 지금 현재의 ITㆍ인터넷 기술체계에 비추어 봤을 때, 그 자체가 발전적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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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続編 속편)
비트코인은 2009년에 처음 발행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지요.
그런데 현금(지폐)도 아니고, 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도 아닌, 모바일 결제수단으르서의 '디지탈 통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디지탈 통화의 발행과 운영에 있어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라가 '얄밉게도' 중국입니다.
그 통화는 이름하여 '디지탈 인민위안(人民元)'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4년에 디지탈 통화 전담팀을 만들어 준비를 해왔고 2021년부터 이 디지탈 통화를 본격 시행할 것이라 합니다.
이 디지탈 인민위안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다른 점은,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이 디지탈 통화를 직접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즉 발행주체가 중국 정부(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서 필자가 언급한 '제도화 (미비)'의 난문(難問)을 해소할 수가 있겠습니다. 중국, 결코 우습게 볼 나라는 아니군요.
이 디지탈 인민위안은 사용할 때 수수료가 한푼도 안 든다는군요. 즉 수수료 0 위안입니다. 보통은 카드결제에 있어 수수료는 붙게 마련이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이용할 때도 수수료는 붙어 다니지요?
현금이 아닌 디지탈 통화이지만, 현금을 사용할 때와 같이 수수료가 안붙게 한다는 것이 중국측의 치밀한 계산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중국이 노리는 건 뭣일까요? 바로 달러화(貨)의 세계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입니다.
목하 세계최강통화인 달러와 한번 전쟁을 치루겠다는 뜻입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이 통화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국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고 있네요. 중국이 걸어온 이 전쟁에 맞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0년초부터, 미국도 달러를 디지탈화하여 중국의 도전을 격퇴해 내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디지탈 US 달러'가 되겠습니다.
세계최강통화 자리를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이 통화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 디지탈 통화가 정착되면, 기존화폐의 대체를 궁극적 목표로 삼았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설 자리를 잃게 될지 모릅니다. 디지탈 통화와 비트코인은 (서로 공존하지 않는) 대체재로서의 관계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다른 페이지에서 하도록 하지요.)
* 그러나 디지탈 통화가 시행되면, 개인의 자산규모 등 개인 정보와 개인의 프라이바시가 탈탈 털려 모든 이용자들이 국가의 통제하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누군가가 30~40년을 매달려도 풀지 못할 암호체계를 이용자들에게 졔공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통제와 관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리 되면, 디지탈 통화의 장점(수수료 0, 제도화에 의한 안정성, 스피드)과 비트코인의 장점(개인정보 보호)의 양쪽을 다 살려 둘을 병존시키는 방식이 가능해질 수도 있겠지요? 이를테면 둘은 보완재가 되는 거겠지요.
* 너무 복잡하지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와 현상과 문제들은 이렇게 난해하게 서로 얽혀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지견(知見)과 지혜가 없으면 이 현대사회의 이리저리 꼬인 문제들을 풀고 헤쳐나가기가 힘들겠지요.
그래서 정치가 중요한 것이고 현명한 정치인들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한국의 정치인들 갖고는 택도 없을 것입니다.

@ 세계통화전쟁 발발 → https://blog.naver.com/nagano28/221812321080
nhk(월드뉴스아카데미), 2020.2.16(일) -- 통화전쟁 발발-세계최강통화는? 英 EU이탈후 이제는 아일랜
nhk(월드뉴스아카데미), 2020.2.16(일) ㆍ미중 통화전쟁 발발 -- 세계최강 통화는? -디지털 인민위안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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