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와 경제/Korean Politics
윤석열-이재명의 '여야영수회담'(국정논의)과 협치(協治) -- 협치의 함정
벡크
2024. 4. 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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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의 '여야영수회담'(국정논의)과 협치(協治) -- 협치의 함정
"검찰이 지난해(昨年) 6월말~7월초 사이에 '오레(俺 : 나)'를 수원지검 13층으로 불러 회유를 위한 술파티를 벌였다"는 이화영의 주장을, 4.10 총선이 끝난 요즘 이재명이 다시 정치쟁점으로 재점화 시키면서, 정가에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는 정세입니다.
처음 이화영이 '검찰의 술판 회유'를 까발렸을 때 이재명은 선거에 써먹으려고 "옳커니" 하고 쾌재를 불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기자들을 불러 그것을 퍼뜨리려고 했는데, 기자들은 '우선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기사로 다루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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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을 출입할 때는 검찰총장이라 해도 술은 못 가지고 들어간다 합니다. 그런데 검찰이든 피의자든 누가 어떻게 술병을 들고 들어갈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기자들은 그때 기사로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4.10 총선이 한창 진행 중일 때 민주당은 "이화영이 검찰로부터 술판 회유(懐柔)를 당했다"고 하는 ----이게 사실이었다면 선거판을 좌우할 수 있는 큰 호재(好材)가 됐을 것---- '데마(demagogy : 정치적 선전)'를 펼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러나 이화영의 말이 만약 조금이라도 허위사실이 있을 경우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으므로, '사스가(さすが : 역시)'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는 이 '데마'를 못 써먹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총선이 민주당의 대승으로 끝난 후, 이제 선거법 위반의 위험도 사리지자, 민주당은 그것('이화영 술판 회유')을 다시 봇물 터뜨리듯이 터뜨리면서 밀어붙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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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크게 이겼으니 민주당은 이제 무서울 것이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 때문에 정국이 아주 시끄러워지고 있어요.
그러나 저 정국의 '우루사사(煩さ : 시끄러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채 상병 특검, 고니 특검, 그리고 그동안 尹의 거부권으로 막혀있던 법안들(양곡관리법 등)을 '쯔기카라 쯔기에토(次から次へと : 계속)' 숨쉴틈 없이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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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성녈에게는 레토릭으로는 "정국현안을 함께 논의하자"며 '협치(協治)'에 응하라고 계속 추근댈 것으로 보입니다.
궁지에 몰린 윤성녈. 어찌 해야 하나? 우선 대통령부(大統領府 : 용산 대통령실)의 능력 없는 참모들(수석급)과 비서실장을 갈고 국무총리도 새 인물로 앉혀야 하겠지요.
그런데 윤성녈은 4월 19일 오후 3시반 이재명에게 직접 전화하여 "앞으로 자주 만나 서로 국정을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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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재명이 목놓아 외쳐왔던 '여야영수회담'을 열어 주겠다, '협치'에 응하겠다는 '쿠쥬노 오슈(苦渋の応酬 : 고뇌의 응수)'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윤성녈로서는 앞으로 이재명에 말려들어 대(大)위기에 봉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성녈로서는, 야당과 이재명이 주구장창 주장해온 '협치'를 순진하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위험해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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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그 말(협치)에는 "서로 정국현안을 논의하자"는 레토릭보다는, "권력을 아주 내놓으라"는 뇌라이(狙い : 노림수)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尹에게는 협치가 '함정'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아아~, 尹에게 레임덕을 넘어 정말로 '데드덕'이 오는 걸까?
이 차제(난국)에 숭어가 뛰면 망둥어도 뛴다고 조국까지도 꼽사리 끼고 있으니, 嗚呼~, 尹의 위상과 체면은 더욱 구겨지고 마는 것인가? 痛哉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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