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뷰(China Review)/習近平정권 Watch
위기의 시진핑 과연 「白紙革命(백지혁명)」진압할 수 있을까? / 시진핑-윤석열의 한중정상회담, 누가 더 몸달았을까?
벡크
2022. 12.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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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진핑 과연 「白紙革命(백지혁명)」진압할 수 있을까? / 시진핑-윤석열의 한중정상회담, 누가 더 몸달았을까?
- 7일 간에 중국의「白紙革命(백지혁명)」을 진압하려는 시진핑(習近平)에 있어 가장 두려운 악몽(悪夢)은?
- 천안문 사건 때와 비교할 때 과연 시진핑에게 어떤 뾰족한 책략 있을까?
무엇도 적혀 있지 않은 A4의 백지(白紙)를 손에 들고 높게 쳐들면서 소리만을 지르는「백지항의데모」「백지혁명」「백지운동」이 시진핑 당총서기・국가주석(69才)을 직격하며 시진핑체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중국 공산당대회에서의 최고지도부 인사에서 자기의 '똘만이들'만을 뽑아 완승(完勝)한 '극권(極権)의 시황제(習皇帝)' 시진핑에 있어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를 철저히 봉쇄하기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철폐요구에서 '단을 핫시테 이루(端を発して いる: 시작된)' 이 시위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독재자는 파면시겨라" "시진핑 3기 연임에 반대한다"는 슬로간까지 공공연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즉 시진핑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2년의 시진핑 집권 이래, 시진핑에 있어 최대의 위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시진핑의 모교인 베이징의 명문 칭화대학(清華大学)에서 항의운동하는 학생집회가 열린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2015년까지 칭화대학교장이었던 천지닝(Chen Jining=陳吉寧, 58才)은 이번에 당정치국에도 들어갔지만, 차기 수상에 내정돼 있는 리창(李強, 63才)의 후임으로서 상하이시 톱(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에도 발탁되었습니다.
칭화대 파벌은 지금 '가타데 가제키루(肩で風切る : 으시대며 위풍당당하게 나아가고 있는)' 이른바 '윤핵관'과 같은 핵심세력으로 등장해 있습니다.
이런 칭화대 한복판에서의 항의데모는, 분명 칭화벌(清華閥=칭화파벌)의 체면을 뭉개버리는 데키고토(出来事 : 사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시진핑, 아~, 足팔려라~! ㅎ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중국 당국은, 칭화대 등 베이징 시내에 있는 대학 숙사(宿舎)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이 자기들의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버스를 수배(手配)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당국이 명목상 그 이유로 내세운 것은 학내에서 발생한 코로나에의 대책이었지만, 사실상 학생들이 학내나 베이징의 가두에서 항의데모에 참가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음은 명약관화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의 대면수업은 당분간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큰일 아닙니까?
이것은,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을 무력탄압하여 많은 희생자를 냈던 천안문 사건 때, 중국당국이 베이징의 학생들을 시골로 강제적으로 이동시킨 대응과 아주 흡사하기도 합니다.
33년만의 데모대책으로 시진핑(習政権) 정권이 취한 조치로부터, 習정권이 학생들의 움직임에 얼마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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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크의 잠깐 (도중) 일언
시진핑-윤석열의 한중정상회담, 누가 더 몸달았을까?
지난 11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시진핑-윤석열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과 윤석열 중 누가 더 회담을 원했을까요?
윤석열은 한국 쪽에서 어느정도 주도권을 잡아 가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어떻게 주도권을 잡느냐고요? 그것은, 미-중관계에 있어 윤석열 나름대로 균형자적 국가로서의 행동을 취하겠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윤석열로서는 이번에 시진핑과의 회담에 큰 의미를 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진핑 쪽이 오히려 급했을 겁니다.
시진핑은 지금 국내외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국내상황은 이 포스트의 메인 아티클을 읽어 보시면 아실 것이고, 대외적으로도 궁지에 몰려 있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한국은 미국 편을 들면서 '칩4 동맹'(한국 미국 일본 대만)에 참가하고 있고, 미-일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구상에도 참가하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 한국의 움직임은 중국에게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우선 중국은 반도체를 만들 능력이 그리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을 중국으로서는 어떻게든지 번의(翻意)시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 편을 들고 있는 한국을 미국중심 진영에서 빼내려고 '약키니 낫테 이루(躍起になっている : 갖은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윤석열은 시진핑의 말을 안 듣고 있네요. 문재인의 경우는 고분 고분 시진핑의 말을 잘 들었는데, 윤석열은 "그럴 이유 없다"며 시진핑을 경원하고 있는 자세입니다.
아마 말을 너무 잘 들었던 문재인을 시진핑은 자기 신하・꼬붕으로 여기며 '까막싸리 껍데기'나 '오뉴월 꾸정물통에 참외껍질' 정도로 보고 있질 않았을까요? ㅎ~!
사실 윤석열의 경우, 이번에 시진핑을 꼭 만날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尹의 입장에서는 그냥 형식적인 만남이 되고 말았던 겁니다.
尹에게는 믿질 것도 없고 손해 볼 이유도 없었기에, 그냥 시진핑을 만나준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시진핑은 회담장에 먼저 와서 거들먹거리며 기다리다가, 상대방이 늦게 오게 하여 알현을 받는 형식을 취해 왔습니다.
이번 윤석열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은 똑같은 행태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자기가 다급하니까 자기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급한 건 그쪽(시진핑)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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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反)제로코로나 운동은 어째서 단지 며칠간에 전국 각지에 퍼져나가게 된 것일까요?
중국 당국이 단골메뉴로 선전에 써먹는 '외국세력의 개입' 때문이었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시진핑 정권의 거짓과 은폐와 독선과 독재 때문일 겁니다.
학생들은 나중에 자신들에 책임이 물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창의적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라고' 얼굴을 가리고 '구라야미데(暗闇で : 어둠속에서나, 남이 알아채지 못하는 방식으로)' 백지(白紙)를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사임요구는 (목)소리로만 합니다. 대모에 나선 개인이 특정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칭화대에서의 항의활동처럼 남학생보다도 여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정론(正論)을 토하는 광경으로부터는, 중국사회의 큰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겠습니다. 3기 연임에 들어간 시진핑 지도부의 24명의 정치국 위원 중에는 여성이 한명도 없습니다. 이 시대착오적인 인사와는 대조적으로, 이번 항의・데모에는 여성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랄 수 있겠습니다.
「『백지혁명』은 앞으로 7일간에 단연코 저지시키고야 말 것이다. 공산당 상층부는 세계인권데이(世界人権日)인 12월 10일을 앞두고 최대경계태세를 펴고 있다. 공산당 상층부 내에 현재 다른 의견은 있을 수 없고, 앞으로도 분열은 없다. 그것이 저 천안문 사건 때와는 다른 것이다.」
중국 내정(内情)을 잘 알고 있는 입장에 있는 어느 인물에 의하면, 중국공산당 상층부는 백지혁명의 진압에 상당한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압의 수법은 강압적인 구속 등 폭력적인 것만이 아니고, 득의의 빅 데이터를 구사한 위험인물의 특정, 추적, 제어 등의 위기관리도 포함됩니다. 이런 방식은 2019년의 홍콩데모후의 운동가(運動家)탄압에도 이용되었습니다.
이번의 전국적인 항의활동의 복선(伏線)은 당대회 직전의 10월 13일, 단지 1명의 용기있는 인물의 행동에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베이징 사통교(四通橋)에
「제로코로나는 필요 없다, 메시(飯 : 밥)를 먹게 해 줘」「영수(領袖)는 필요 없다, 선거가 필요하다」「노예는 되지 않겠다, 공민(公民)이 되겠다」등이 쓰여진 횡단막이 걸렸습니다. 독재와 극권(極権)으로 치달리고 있는 시진핑 체제하의 중요한 정치문제를 찔러버린 예리한 지적이었습니다. 아마 시진핑의 간담을 서늘케 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동안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통째로 봉쇄하는 인권무시, 비인간적인 정책은 이미 한계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당대회의 '계엄상태'가 풀린 후, 인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기까지는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11월 24일에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에서 10명이 사망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교류사이트(SNS)에서는
「도시봉쇄의 영향으로 소화(消火)활동이 늦어졌다」는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 항의활동이 발발(勃発)했습니다.
데모는 여러 형태로 발전하며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번져갔고, 상하이와 베이징에까지 파급되었습니다. 낙서나 소규모의 실랑이까지 포함하면, 항의활동이 없는 대도시를 찾는 일이 곤란한 지경이었습니다.
이번 반(反)코로나 운동은, 돌연의 봉쇄조치로 손발이 묶이는 기본적인 인권문제 이외에도, 민생문제, 경제문제도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학생 뿐만이 아니라 많은 일반인들도 참가했습니다. 따라서 習정권으로서는 대처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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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천안문 사건 이래 33년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중국각지에서 일어나는 본격적인 대규모 데모에, 중국당국이 직면한 경험이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겠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역사로 점철된 12월 10일= 시진핑은 2020년 1월의 코로나대책의 초기단계부터 '스스로 지휘하고 스스로 수배(手配)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미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요란하게 선전까지 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反)코로나 정책으로부터의 '텟타이(撤退 : 철수)'는 시진핑의 체면(体面)에 관계되는 문제인지라, 시진핑도 쉽게 물러나기가 어려울 것으로는 보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워낙 시위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으니, 시진핑도 "反 코로나(제로코로나)정책의 일부완화"를 모라시테 이루(漏らしている : 흘려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는 보입니다.
백지시위에 시진핑 정권이 백기(白旗)를 들었다는 일부 성급한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인물의 특정, 추적, 관찰, 감찰 등의 행동은 빅데이터와 AI 등을 이용하여 더 집요하게 펼쳐질 것이므로, 중국 인민들이 이 사악한 독재정권에 대항하여 승리를 쟁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권은, 중국의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12월 10일의 '세계인권데이(世界人権日)'를 최대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일이 토요일이군요. 이번 백지운동, 백지혁명의 시발점이 된 것도 '도니치(土日 : 토요일, 일요일)'이었습니다.
2019년 200만명까지 운집했던 홍콩의 대규모 데모도 도니치를 주축(主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12월 10일의 세계인권일을 기점으로 하여, 일의 추이에 따라서는, 금후의 시진핑 정권의 수명까지 좌우할 중대한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1986~89년의 일련의 학생운동과 천안문 사건 때 중국 공산당 당내에서 막후 권력투쟁이 일어났드시, 2022년의 이번에도 그 권력투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절대로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시진핑에 있어서는 악몽(悪夢)이 되겠지요.
시진핑은 과연 앞으로도 오래 극권(極権)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세계인권일까지 남아있는 유예(猶予)기간은 1주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진핑이여, 쿼바디스 도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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