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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트트릭후 순항할까, 또 주저앉을까? 월드컵 장행(壮行)시합 코스타리카戦과 카메룬戦에서도 활약을…
벡크
2022. 9.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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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트트릭후 순항할까, 또 주저앉을까? 월드컵 장행(壮行)시합 코스타리카戦과 카메룬戦에서도 활약을…
손흥민이 이번 2022~23시즌 들어 처음부터 큰 부진을 겪은 것은 왜였을까요?
손흥민이 이번 시즌의 긴 골가뭄 끝에, 지난 9월 18일 새벽 치러진 레스터戦에서 후반 교체출전, 해트트릭을 기록하여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는 보입니다만, 손흥민이 앞으로 순항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이 부진했던 원인을 한번 '윳쿠리(ゆっくり : 천천히)' 찾아보도록 하지요.
① 에이징 커브(에이징 턴)을 들 수가 있습니다. 손흥민도 이제 만(満)으로 30살이니 20대 때와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가 하루아침에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사항을 손흥민 부진의 요인으로 보는 것은 좀 설득력이 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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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코로나19가 손흥민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을지의 여부입니다. 손흥민도 몇번 코로나에 걸려 왔으니까요.
③ 팀의 전략・전술의 문제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좌측 윙백인 페리시치를 중시하는 전술을 즐겨 쓰는데, 따라서 그 '쯔케(つけ : 나쁜 영향)'가 좌측 윙어인 손흥민에 돌아 오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페리시치가 워낙 크게 공간을 잡아먹고 있으니 대신 손흥민의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④ 손흥민이 상대팀에게 철저히 연구(研究)당했다는 지적들입니다. 스포츠 선수는 상대팀으로부터 연구당하면, 사실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종범이 日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첫해는 날렸지만, 연구를 당하자 두번째 해부터 '개죽을 쑨' 것도 같은 경우입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2021~22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했기 때문에, EPL의 모든 상대팀들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철처하게 연구・분석했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2022~23시즌),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강력한 밀착마크를 당하고 있습니다.
⑤ 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성취에 도취되어 '약간의 오만함'을 가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연습량이 줄어 들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⑥ 손흥민이 지난 시즌 선수로서의 목표를 다 이루고----대망의 득점왕(골든 부트)을 차지----그 후 다소 허탈감에 빠졌을 경우도 상정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⑦ 손흥민이 슬럼프에 빠진 게 아닌가 의심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 경우는 슬럼프가 길게 가느냐 짧게 가느냐의 문제로 왈가왈부하겠지만, 손흥민은 지난 18일 레스터戦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문제로부터는 이제 탈출해 있습니다.
손흥민은 원래 있던 동양인 이미지에, 이제 30대 이미지까지 추가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손흥민이 또 부진하게 되면, 평론가들은 모든 징크스를 다 갖다 붙이며 손흥민을 비판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손흥민에 놓여진 길이 결코 하나미치(花道 : 꽃길)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지금 토트넘의 공격수들(해리 케인, 히샬리송, 클루셉스키 등)은 서로 자기가 골을 넣겠다는 듯이, 좀 자기본위의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듯한 분위기를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그대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 같네요. 공격수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 하면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이번시즌 초반의 대(大)부진으로 새삼 느낀 것이 컸을 겁니다. 그것은 "첫골을 빨리 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사실 첫골을 언제 넣느냐가 그 시즌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죽을 쑤었습니다.
다행히 레스터戦 해트트릭으로 죽음의 늪으로부터는 벗어났지만, 앞으로 기회가 왔을 땐 꼭 골을 성공시켜야 하겠습니다.
좋은 위치에서 힘을 빼고 차면 골대를 맞춰도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힘이 들어가면, 골대를 맞고 또는 수비수 몸 맞고 튕겨져 나올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영원한 클라쓰'를 입증하고 싶다면, 위 필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 겸허히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 하도록 하세요.
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장행(壮行)시합인 9월 23일 코스타리카戦, 9월 27일 카메룬戦에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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