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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데뷔 김민재 '세리에 아(Serie A)'에서 통할까?
벡크
2022. 8.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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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데뷔 김민재 '세리에 아(Serie A)'에서 통할까?
김민재(26·나폴리, 190cm)가 출격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세리에 아(Serie A)' 2022-23시즌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8월 16일 오전 1: 30=한국시간, 対 베로나 戦).
김민재의 이태리 무대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모릅니다. 이탈리아 무대를 먼저 밟았던 안정환(페루자)과 이승우(베로나)도 그다지 '간바시쿠와 나이(芳しくはない : 향기롭지 않은)' 결과를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구원(旧怨)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일까요?
이태리인들은 여전히 그 때의 그 경기 韓国-이태리 16강전을 주심의 오심(誤審)으로 졌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더구나 '할리우드 액션'이란 판정으로 퇴장을 당한 공격수 프란시스코 도티(Francesco Totti)는, 'AS로마의 황태자'로서 로마인들의 사랑을 받았고, 교황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가히 절대적인 인기를 누린 수퍼스타였습니다. 이태리인들 왈(曰) "이상한 판정"으로 도티를 퇴장시킨 것은, 이태리인들에겐 심히 모욕적인 처사였을 수 있습니다.
또한명의 세계적 선수 델 피에로(Del Piero)는, 양발의 '환타지스타'로서 이태리인에게는 어떤 향수를 불러다 주는 선수였습니다.
이태리팀의 1934년 이태리 월드컵 때의 우승,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때의 리마와 마졸라의 활약을 되돌아 보게 해 주는 향수를 자극하는 선수가 바로 '우아한 드리블의 마술사' 델피에로였습니다.
그 때 한국팀의 공격수 이천수 선수는 이런 델피에로의 머리통을 축구발로 세게 차버렸으니, 이태리인들의 분노가 어땠을까는 상상이 가고도 남겠지요? ㅋ~!
안정환 선수는 한일월드컵 후 이태리에 더이상 있질 못하고 J리그로 떠났습니다. 그 때 일본에서의 안정환의 인기는 아사히(朝日)계열 신문・방송의 대서특필로 아주 대단했었습니다.
자, 아마도 묵은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이태리에서 김민재의 경우는 과연 어떨까요?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김민재가 잘 활약만 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김민재는 사실 손흥민처럼의 큰 부담은 없을 것입니다. 김민재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볼을 걷어내는 게 임무입니다. 상대 공격수들을 저지시키면 됩니다. 그러니까 골을 집어넣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은 안 해도 되지 않습니까?
김민재는 분명 위험구역 내의 볼을 잘 걷어내는 능력이 있습니다(수비적 측면).
그리고 후방 빌드업을 잘 해내면서 미드필더와 전방공격수에게 '킬패스'를 찔러 넣어 주는 일도 잘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공격 능력 측면).
김민재는 이제 26세로 앞날이 창창합니다. 세리에 아(Serie A) 무대에서 앞으로 능력을 더 키워나가면, 보비 무어나 베켄 바우어와 같은 세계적인 큰 수비수가 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 될 때 나폴리 입장에서도 얼마나 좋은 일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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