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한국문화

이재명의 사과와 이순자의 '전두환(젠또깡) 사과' 도긴개긴인가 (벡크의 잠깐 一言)

벡크 2021. 11. 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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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과와 이순자의 '전두환(젠또깡) 사과' 도긴개긴인가 (벡크의 잠깐 一言)

지난 11월 23일 아침 사망한 고(故) 젠또깡의 부인 이순자씨가 27일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발인식날 검은 상복의 이순자


이순자는 이날(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젠또깡의 발인식에서, "단나사마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참 많은 일을 겪었다" "그럴 때마다 단나사마(旦那様 : 남편=젠또깡)는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고 말하곤 했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말("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사죄를 드리고 싶다")로, 일단은 '젠또깡의 과오'에 대해 첫 공개사과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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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해자인 젠또깡은 아무말도 없이 죽었고, 그의 오쿠사마(奥様 : 부인)인 이순자가 저리 '사과'해 봤자 무슨 울림이 있을까요?

이순자는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혀진 '전씨(全氏) 가문'에 남겨져 있는 자기의 아들과 딸들이나 살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11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고 있는 젠또깡의 발인식. 장손자가 영정을 들고 있다.


저런 사과나마 하지 않으면, 자기의 아들ㆍ딸들과 자손들이 이 사회에서 앞으로 몸성히는 살아가기가 아마도 힘들 것이라고 봤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순자 자신의 남은 인생도 (한국사회에서) 더이상 압박받지 않고 살아가려면, 저런 식의 사과 정도는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질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저런 사과인 듯, 사과 같은, 그러나 사과답지 않은 사과를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순자 스스로도 '사과의 의미(왜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잘 모르면서, 그냥 말로만 내뱉은 사과로 보여진다는 지적들입니다.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큰절을 하고 있는 이재명


이재명도 요즘 대장동 사과, 변호사들에게 돈 뿌린 사과, 불법과 위법에 대한 사과, 성남 국제 마피아단 연루 의혹 사과, 살인마 변론 사과 등, '사과 삼매경'에 빠져 있지요.

그러나 이재명의 사과도 진심의 사과가 아니고 '소노-바-시노기 사과' (その場 凌ぎ 謝罪 : 위기를 피해가기 위한 임기응변식 사과)를 하고 있다는 인상입니다.

이재명 후보

요컨대 이순자 사과나 이재명 사과나 그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즉 모노타리나이(物足りない : 아주 불충분한) 사과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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