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람이 먼저다'를 카피한 카피라이터 정철이 이재명 민주당 선대위 '메시지 총괄'로 갔다지만... 당신이 엘비스 프레슬리냐, 싸이냐?
벡크
2021. 11.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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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다'를 카피한 카피라이터 정철이 이재명 민주당 선대위 '메시지 총괄'로 갔다지만... 당신이 엘비스 프레슬리냐, 싸이냐?
'정철 카피'의 대표 정철이 최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메시지 총괄로 '취직'했다고 합니다.
정철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의 대선 슬로건을 만들어, 결국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게 하는 데 일정분의 공헌을 한 카피 라이터(copy writer)입니다.
그런데 정철의 저 멋드러지고도, 인간의 본성에 터치(touch)하고 있는 캐치 카피인 '사람이 먼저다'는 원래 임자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촌(新村)골에 은둔하고 있던 기명종이라는 사람의 아이디어였습니다. 이 신촌골 은둔거사 기명종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이데아를 창안해낸 원래 임자입니다.
기명종이 직장도 포기하고 경애(境涯)의 경지에 살면서 수련과 묵상 끝에 터득한 이데아(아이디어)였던 그 말이, 속세의 '말 장사꾼'였던 정철에게 어떻게 넘어 갔는지, 그 경위를 알 수는 없습니다.
기명종은 1988년초 즈음에 그 아이디어를 정립해 놓고서, 사상과 철학과 실존과 공동체 등을 놓고 필자와 밤새워 얘기하는 과정에서, 필자에게 그 아이디어를 설(説)했었습니다.
필자는 그후 일본으로 들어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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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12년경부터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느닷없이 '사람이 먼저다'라는 캐치 카피가 나돌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나중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건 기명종의 1988년의 아이디어를 정철이 2012년경에 도용(盗用)해 간 것으로 사료가 되었습니다.
참, 이 어찌 기막힐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석가모니나 공자 급(級)의 경애(境涯)의 경지에 있는 현자로부터 나올 수 있는 '미코토바(御言葉 : 말씀)'를, 속세의 정치권력지향의 말 장사꾼(정철)이 베껴먹은(모방한) 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것도 기실은 그 미코토바의 '참뜻'도 모르고 갖다 쓴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의 대선계절(2012~2017)에 있서 저 말('사람이 먼저다')이 그토록 크게 히트한 것은, 원래부터 좋은 말이었기 때문일 겁니다.
즉 비록 '모방꾼' 정철이 도용해다가 사이비(似而
非)성으로 써 먹은 말이지만, 원 주인인 기명종의 말이 원래 너무나 좋았었습니다.
사람들(유권자들)은 비록 그 말의 그 깊은 뜻은 잘 모를지라도, 인간의 본성(本性)에 다가오고 있는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들어 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도둑질해 간 그 말의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뜻이 되는 겁니까? 嗚呼~!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세상이 원래 원(元) 창조자는 손해를 보고, 도둑질해가서 마치 자기것인양 써먹는 놈이 출세하는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라면 '원래 임자'도 그리 분할 것도 원통할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원래 임자들은 이미 초월적-달관적 경지에 들어가 있을진대, 그런 일 정도야 그냥 눈감아 넘어가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번 글을 쓴 이 기회에 한두개 더 따지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로큰롤의 황제로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로큰롤을 맨처음 창안해 낸 자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로큰롤의 원(元) 임자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아니고 어느 딴 사람이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엘비스는 그 사람 것을 베껴다가 로큰롤의 창시자가 되었고, 이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어느새 로큰롤의 황제가 되어 버렸지요. 이 얼마나 웃픈 일입니까?
그 로큰롤의 원 주인에게는 얼마나 분통터지는 일이겠습니까? 嗚呼~!
또 한가지 싸이의 '말춤'도 싸이가 원조가 아니고, 원래 임자는 김 모( 某)였다는 이야기도 있었지 않습니까?
다시 정철. '가짜 임자' 정철은 이제는 이재명 선대위로 들어가 이재명 용 슬로건과 카피를 만들겠다고 큰 소리 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속
세의 정치권력 지향의 그 썩은 머리에서 도대체 무슨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온단 말입니까?
문재인 대선 시즌 때는 모방할 상대인 기명종이라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제 이재명 대선 시즌에 그대 주변에 또 그런 사람이 있기나 한 건가요? 남의 아이디어 도략질하여 출세해 먹는 그런 버릇,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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