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치와 경제

윤석열 캠프에 꼬여드는 '파리떼'들 척결법

벡크 2021. 9. 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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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에 꼬여드는 '파리떼'들 척결법

대장동 개발의혹이 '돌개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9월 30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윤석열이 28%로 1위, 이재명이 27.6%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리얼미터, 9월 30일 발표)

 

이재명 vs 윤석열, 이재명 vs 홍준표 가상 양자 대결(리얼미터, 9.30 발표)


이 와중에서 국힘당 박진 의원은, 9월 3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윤석열과 오찬회동을 가지면서, 한국의 외교안보전략을 尹에게 조언하겠다고 말하며 윤석열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박진(左)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윤석열과 만나 앞으로 尹캠프에서 비전전략실장으로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尹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이 9월 30일 尹캠프 내부회의에서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김근식

 

얼마전 김종인 前 위원장은, 윤석열 캠프에 '파리떼'들이 몰려들어 윤석열이 시간을 낭비했다며 캠프 재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선캠프에 파리떼들만 모여서 그런지, 윤석열은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이나 '작계2015' 등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에서조차 얕은 인식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타 후보의 공약을 표절했다는 좀 창피스러운 비판도 샀습니다.


윤석열이 캠프로부터 제대로 된 서포트를 받았다면 저렇게까지 몰인식(没認識)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여하튼 '잔넹(残念 : 유감)'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선캠프에는 제대로 된 인물이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고 쳤을 때, 그 때 자리 하나 얻으려고 하는 자들이 꼬여들고 있는 것으로 지금 '스케테 透けて : 비쳐지고)' 있습니다,

김종인이 윤석열 캠프에 몰려들어 있는 '파리떼'들에 대해 일갈한 것에도 쇼크를 받았는지, 윤석열도 이제는 대선캠프에 좀 쓸모가 있는 인사들을 데려다 놓으려고 고심하고 있는 '후시(節 : 흔적)'를 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은 그래도 '건전한' 사고가 가능한 사람으로 보고 싶습니다. 즉 딸린 자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후보로 보고 싶다는 이야기입니다. 尹을 따르는 자들중에는 세상 경험도 없고 그야말로 쓸모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이 그런 자들을 이용은 해먹되, (대통령이 된다 쳤을 때 ) 그들에게 자리는 선뜻 주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윤석열 정도의 '건전한' 사고를 가진 사람은 문재인의 전철은 밟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문재인은 자기 밑에 줄선 사람이라면 유능ㆍ무능 관계 없이 무조건 한 자리씩을 내줬습니다. 즉 내편이라면 지극히 능력이 없는 자들이라도 큰 자리에 앉혔던 것입니다. 그게 바로 문재인의 인사(人事)방식이었습니다.

 


충성만 바치면 아무리 무능해도 이놈 장관시키고 저놈 장관시키고 하였지요. 文정권하에서 한 자리 차지한 그 자들, 전문성도 없고 정책도 모르는 그 자들은 뭘 생각했겠습니까? 자기들 안위나 챙기고 나라곳간 뽑아먹는 생각이나 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나라가 '개판'이 되었지요?

윤석열은 대선 본선에 나갈 티켓을 따기 위해 지금 홍준표와 '시노기를 케즈리나가라(しのぎを削りながら : 뼈를 깎는 경쟁을 하면서)' 유세전(遊説戦)를 벌이고 있지만, 만약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은 절대 문재인과 같은 인사(人事)를 해선 안됩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문재인과 같은 논공행상도 결탄코 안됩니다.

홍준표


윤석열은 지금 캠프에 꼬여든 쓸모 없는 '애'들(떨거리들)을 대선에서 이용은 하되, 정책결정권한이 있는 행정부(장관직)나 청와대(참모직)에 데리고 들어가선 안됩니다.

'걔'들에겐 "국회의원이나 해 먹으라"고 하면서 국회 쪽으로 쫓아버리기 바랍니다. 사실 '걔'들에겐 국회의원도 감지덕(지)입니다. 국회의원도 어느정도 파워는 있으니까요.

행정부나 청와대 인사들로는 정작 유능한 사람들을 앉혀야 합니다. 그러니까 태종 이방원처럼 인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방원(유동근 扮)


이방원은 정변을 일으켜 권력을 잡고 나서, 소위 사병을 갖고 공(功)깨나 세웠다는 공신들을 중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박포, 민무구, 민무질, 조영무 등등 파당을 일삼는 '공신'들을 죽이거나 '봉고파직'하거나 '위리안치'시키기까지 했습니다. ㅎ~!


그렇게 기고만장하고 오만방자한 '공신'들을 척결하며 나라를 다스렸기에 이방원 시대는 파당을 없애며 그런대로 안정적으로 굴러갔고, 세종 때에 이르러 태평성대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윤석열이나 홍준표나 정말 이 대목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윤석열은, 요즘과 같은 문명 시대에는, 캠프의 그들 떨거지들을 (이방원이 한 것처럼) 차마 죽일 수는 없겠지요.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에는 그들을 데리고 다니며 분위기도 잡고 싫컷 이용하십시오. 그러나 선거가 끝난 후에는 그들을 국회 쪽으로 넘기기 바랍니다. 그들이 국회의원을 해먹든 말든은 상관하지 말고, 국회 쪽으로 가라고 분위기만 잡아 주면 됩니다.

그들이 재주껏 알아서 하며, 국회의원을 해먹을 놈은 해 먹을 것이요, 못 해먹을 놈은 못 해 먹겠지요. (그들은 오히려 태종 이방원이 때처럼 안 죽고 안 귀양가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ㅎ~!)

행정부나 청와대에 데려갈 인재들은 정말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이방원은 권근, 하륜과 같은 경륜있고 능력 있는 중신들을 중용했습니다. 윤석열은 참고 하십시요.

 

하륜(조희봉 扮)


장제원, 정진석, 이상일 홍보위원 등, 이런 사람들이 무슨 지식과 식견과 지혜가 있겠습니까? 이들에게 장관 한 자리 줄 생각은 아예 하지를 마십시오. 국회 쪽으로나 등 밀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진석


정진석이는 총리직 하나 달라고 끝까지 찝적거릴 수도 있겠지요. 윤석열이 정진석을 떨꿔도 뛀궈도 정진석이 안 떨어지면, 결정권 없는 총리 자리 하나 그에게 주는 수는 있겠지요. 그야말로 아무 결정권도 없는 '얼굴마담'이요 '욕받이'로 밑에 두고 쓰면 될 법은 합니다. 최규하나 정홍원 등도 그런 총리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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