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유치환(柳致環)
--다음뷰(my view)를 조금 수정하다가 또 실수하여, 티스토리에서의 2번째 포스팅인 유치환 선생에 대한 글( http://buck4514.tistory.com/2 )이 날아갔다. 본문도 본문이지만 (컴과 블의 사용법 등 중요 정보를 넣어 두었던) 댓글까지도 다 날려버렸다. 아쉬움에서 다시 이렇게 끄적거리고 있지만 무척 서운하다. --
너무 반가운 시와 시인을 만났다.
청마의 시라면 어떠한 시라도 읽는 기쁨이 있다.
청마의 시 "생명의 서"를 처음 대하고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전율을 느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청마의 시는 언제나 생명의 실제(실재)를 노래하고 있다.
인간적으로도 그는 힌(品: 품격)이 있는 모습이었다.
그가 해운대에서 찍은 사진은 "달관한" 사람의 얼굴 그대로였다.
'blue horse' Yu Chi-hwan (a poet,1908.7~1967.2)
생명의 서(生命의 書)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 벡크
* 내 잘못도 물론 있겠지만 '다음뷰(daum view)' 정말 오류가 많은 것 같다.
→ http://blog.naver.com/ja4514/22030019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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